이란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전망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휴전 소식에 미국 주식시장 소폭 상승
미국 주식시장이 목요일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승인하면서 휴전 협상이 무너질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전날 이란과의 휴전 소식에 시장이 크게 올랐던 것에 비해 이날은 더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주식이 하락한 가운데 월스트리트도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스라엘의 협상 승인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6% 상승하여 6,824.66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75포인트 올라 48,185.8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하여 22,822.42에 도달했습니다. 세 지수 모두 장 초반의 낙폭을 회복하며 긍정적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S&P 500은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2% 아래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강한 기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8.5% 올랐습니다. 모델로 맥주와 로버트 몬다비 와인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새 회계연도에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다음 회계연도 전망은 철회했습니다. 반면 심플리 굿 푸즈는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 18.1% 하락했습니다.
유가 변동성 지속,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 불확실
유가는 목요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미국 벤치마크유는 배럴당 97.87달러로 3.7% 올랐으며,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95.92달러로 1.2% 상승했습니다. 아침에는 배럴당 103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운송이 언제 정상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 유가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요구하는 핵심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 좁은 수로가 막혀 있으면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페르시아만에 갇혀 전 세계 고객에게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요구 조건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의 상승 압력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전략가는 유가 상승 압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유가는 급격한 변동을 거듭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내리면서 유가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2월 말 전쟁 이전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시작한 브렌트유는 한때 119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재전쟁 위험이 남아 있어 고객들이 확보한 유가를 비축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유가를 더욱 부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혼조,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검토 중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기초 인플레이션 지표가 2월에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란 전쟁 이전에는 둔화 추세를 보였으나 예상만큼 빠르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실업 수당 신청 건수도 예상을 웃돌았으며, 이는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변동을 거듭한 끝에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여 4.28%에 도달했습니다. 여전히 전쟁 이전의 3.97% 수준보다 훨씬 높아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금리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유가가 높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연방준비제도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복잡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메타-코어웨이브 협력 강화, 기술주 부분 상승
기술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습니다. 코어웨이브는 메타 플랫폼과 2032년 12월까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하는 210억 달러 규모의 확대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약으로 코어웨이브는 3.5% 상승했고, 메타도 2.6% 올랐습니다. 이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메타의 상승은 코어웨이브와의 협력 확대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에 대한 장기 계약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부문이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기술주 전체가 상승한 것은 아닙니다.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했으나 개별 종목별로는 큰 편차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의 혼조와 금리 불확실성이 기술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선별적인 투자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한국과 독일 지수 하락
해외 주식시장은 미국과 달리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는 1.6% 하락했고, 독일의 DAX 지수는 1.1% 내렸습니다. 두 지수 모두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 경제는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독일도 유럽의 주요 산업국으로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제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시장의 상대적 강세와 달리 이들 국가의 약세는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을 드러냅니다.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에 따라 경제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역별 경제 구조의 차이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본문은 교육적·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전문 상담을 권합니다.









